오늘의 베스트셀러 리뷰 『아몬드』 – 손원평

 

오늘의 베스트셀러 리뷰 『아몬드』 – 손원평

『아몬드』 – 감정을 배워가는 소년의 성장기

당연하게 느껴지는 감정, 누군가에겐 그것조차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감정이란 주제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걸 좋아하는 블로거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인데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이 세상을 배우고 관계를 맺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안의 감정도 하나씩 꺼내어 들여다보게 됩니다. 특히 리커버 에디션으로 다시 만나게 된 이 작품은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어요. 감정이란 것,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 걸까요?

『아몬드』는 어떤 이야기인가요?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윤재는 선천적으로 편도체가 작아, 공포나 분노, 기쁨 같은 감정을 타인처럼 표현하거나 인식하지 못하죠. 그런 그가 폭력과 사고, 새로운 만남을 겪으며 서서히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아냅니다. 이야기 전개는 매우 담담하지만, 감정의 파장은 읽는 내내 오래도록 남습니다.

감정을 배우는 뇌, 편도체의 상징

이 책의 제목인 '아몬드'는 뇌 안의 편도체를 상징합니다. 실제로 편도체는 아몬드 모양을 하고 있으며, 감정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죠. 윤재의 이야기 속 이 상징은 단순한 의학 정보를 넘어서, 감정과 공감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상징 요소 함축 의미
아몬드(편도체) 감정과 공감 능력의 상징
윤재의 침묵 내면의 복잡한 세계, 표현되지 않은 감정

손원평 작가의 담백한 문체

『아몬드』는 화려한 수사 없이도 독자의 마음을 흔드는 힘이 있어요. 작가 손원평은 간결하고도 섬세한 문장으로 윤재의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감정을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지게 만드는 그 힘, 여기에서 진정한 문학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죠.

  • 군더더기 없는 서술
  • 감정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암시로 전달
  • 독자가 스스로 감정을 채워 넣을 여백의 미


소년 윤재와 곁에 머무는 이들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인물이지만,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서서히 드러냅니다. 그의 곁에는 뜻밖의 인물들이 등장하죠. 과격한 성향의 고니, 따뜻한 정을 나누는 엄마, 그리고 윤재가 처음으로 감정을 느끼게 한 사건들까지 — 이들 관계는 단순히 서사를 이끄는 장치가 아니라, 윤재의 내면을 깨우는 촉매제입니다.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묻다

주제 질문
감정 결핍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인간일 수 있을까?
공감의 본질 공감은 본능일까, 학습 가능한 능력일까?

『아몬드』를 읽고 나서 떠오른 생각

  • 우리는 얼마나 감정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가?
  • 감정이 없다고 해서 사랑하지 못하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
  • '다름'을 이해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다
Q 『아몬드』는 어떤 독자에게 적합한가요?

감정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거나, 자신 또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적합합니다.

Q 윤재는 실존하는 병을 앓고 있나요?

실제 존재하는 신경학적 장애인 감정 인식 결핍(알렉시티미아)을 기반으로 설정된 인물입니다.

Q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윤재가 고니에게 처음으로 미약한 감정을 느끼는 장면은 많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Q 『아몬드』는 리커버 에디션으로 무엇이 달라졌나요?

표지와 내지가 새롭게 구성되어 소장 가치를 더했으며, 감정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가 추가되었습니다.

Q 고등학생도 읽기 적절한가요?

문장이 쉬워서 고등학생뿐 아니라 중학생도 충분히 공감하고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Q 작가 손원평의 다른 작품은 어떤가요?

『서른의 반격』, 『타인의 집』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룬 소설이 있으며,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입니다.

『아몬드』는 단지 한 소년의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아요. 우리가 가진 감정, 그것을 표현하고 이해하며 타인과 관계를 맺는 모든 과정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죠. 윤재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낯설고 서툴렀지만, 그 안엔 우리가 잊고 지내던 감정의 본질이 담겨 있었어요.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잠시 멈추고, 자신 안의 감정과 마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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